'리자몽' 그려진 희귀 포켓몬 카드, 美 경매서 4억 넘었다

입력 2022-03-14 07:43   수정 2022-03-14 07:44


미국에서 희귀한 포켓몬 카드가 한화 약 4억원에 달하는 거액에 팔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경매에서 희귀 포켓몬 카드가 33만6000달러(약 4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상품은 포켓몬 캐릭터 리자몽이 그려진 1999년 영문 초판본으로, 카드의 보존 상태를 감정하는 업체 PSA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아 경매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이번 경매에 대해 "포켓몬 카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포켓몬 카드가 다시 출시되면서 미국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농구 스타가 인쇄된 스포츠 카드만큼이나 '포켓몬 카드 붐'이 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미국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 대응 중소기업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악용해 허위로 대출금을 타낸 후 거액의 희귀 포켓몬 카드를 구매, 징역 3년을 선고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2020년 7월 중소기업청에 경제피해재난대출을 신청해 8만5000달러(약 1억원)을 대출 받았고, 이중 5만7789달러(7100만원)를 희귀 포켓몬 카드 구매에 사용했다. 그가 구매한 포켓몬 카드는 1999년 출시된 첫 번째 에디션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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